한국석유공사

CEO 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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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보를 책임지는 한국석유공사의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 계신 임직원 여러분, 온라인으로 시청하고 계신 분들, 그리고 전국 각지와 해외에서 노력하고 계신 모든 공사가족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한국석유공사는 42년을 국가의 에너지 대계를 위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기름 한 방울 없던 우리나라를 95번째 산유국으로 만들었고, 또 대한민국 경제를 움직이는 석유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며, 그 결과 가시적인 많은 성과들을 이루었습니다.

그 동안 공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신 선배, 동료 구성원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에너지 안보, 에너지 보국’의 선봉장이란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공사의 상황을 보면, 여러 가지 문제를 풀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도 절실하게 느낍니다.

현재 석유공사는 에너지 자립과 대형화 추진 과정에서 취득한 자산들의 경제적 성과가 악화됨에 따라 재무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의 핵심 역량과 강점을 바탕으로 하는 선택과 집중, 그리고 속도감 있으면서 스마트한 전략 실행과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해야 합니다. 또한,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지원 그리고 단단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우리의 역량을 같은 방향으로 결집시켜 나간다면 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 글로벌 모범이 되는 기업’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전사적인 실행력 제고를 위해 저는 다음의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실천하고자 합니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 글로벌 모범이 되는 기업 1.공사 재무 건전성을 확보 2.에너지 자원안보 3.글로벌 경쟁력 극대화 4.탄소 중립 5.기업문화 조성 확대보기

첫째, 공사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것입니다.
효율적으로 해외사업을 관리·감독해 이익을 극대화하고, 포트폴리오를 냉철하게 점검하여 비핵심자산의 전략적 매각, 비축 자산의 관리 역량 강화와 관련 정부 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둘째, 국가의 요구에 부응하여 공사 본연의 업인 ‘에너지 자원안보’라는 공사의 핵심적 역할이 흔들리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석유개발 사업의 우량화를 추진하고, 석유 비축사업의 최적화 작업으로 에너지 안보와 수익성을 동시에 창출하는 실행력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도록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일하는 방식을 전환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필요한 업무 영역에 적극 도입하겠습니다.
석유의 개발, 도입, 운송, 비축의 가치사슬을 효과적으로 연계하여 공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하겠습니다.

넷째, ‘탄소 중립’이라는 시대적인 흐름에 발맞춰 에너지 사업의 실행력을 강화하겠습니다.
공사가 가진 자원개발 분야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CCS, CCU, 신재생에너지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국내 최고의 역량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여러분의 지혜와 자발적인 참여 그리고 열정을 모아야 하는 때이니만큼, 저 또한 열린 사고로 여러분과 적극 소통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하겠습니다.

다섯째, 신뢰와 투명성을 바탕으로 서로 화합하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소통과 섬김의 리더십은 저의 중요한 경영 철학이기도 합니다. 모든 구성원을 비롯해서 노조와도 화합하며 가족 같은 즐거운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그리하여 구성원 여러분이 최대의 수혜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한층 강화되고 있는 만큼, 국가 보안 시설인 비축기지를 비롯하여 전 임직원 여러분께서는 안전책임경영의 실천과 사고 예방에 더욱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생각과 자세는 이러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 믿고 힘을 합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자세, 도전의 마인드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런 자세로 임할 때 우리 한국석유공사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글로벌 모범이 되는 기업’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제 새로운 경영진을 믿고 함께 목표를 향해 전진합시다. 우리 모두가 성공적인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주인공입니다.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21.06.08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동섭